곰Bear을 어원으로 하는 베를린은 프러시아제국의 장대한 왕궁, 베를린 자유대와 공과대학 건물들이 건설된 고전주의적 도시다. 일반적으로는 베를린 장벽으로 우리에게 익숙하게 알려져 있다. 개인적으로는 외형과 내부가 너무나 다른 베를린 자유대의 도서관 건물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이곳에 세계적인 고고학 박물관인 페르가몬 박물관Pergamon Museum, 구박물관Altes Museum, 신박물관Neues Museum, 국립미술관Altes National Galerie 등이 있다.
구박물관을 가는 길 오른편에 베를린 대성당이 있다. 구박물관 뒤로는 신박물관과 페르가몬 박물관이 있으며, 오른편에 미술관이 있으며 그 사이에 정원이 있다. 박물관 주변 정경치고는 잘 꾸며놓았다는 생각이 든다.
페르가몬 박물관을 보러 간날, 마침 우리의 데모와 같으면서도 다른 독일 녹색당의 자유시위를 볼 수 있었다. 젊은 사람들이 무선헤드폰을 착용한 채 춤을 추며 즐겁게 거리 행진을 하고 있었다. 시위대 중 한 젊은 친구가 내게 와서 웃으며 헤드폰을 씌워줬는데, 비트가 빠른 음악이 흘러나왔다. 물론 베를린 경찰들이 나와서 이들의 동선에 따라 앞뒤로 교통통제를 했다. 이곳에서 오랜기간 유학 중인 지인의 말에 따르면, 독일 녹색당은 환경보호주의 운동을 강하게 주장하며 반전평화운동, 인권운동 등을 주도하는 정당으로 기성 정당과 차별된 뜻을 가진 지지층을 기반으로 한다고 했다.
페르가몬은 기원전 3세기경 소아시아에 세워진 고대 왕국이다. 지금의 터키 베르가마Bergama 지역이다. 페르가몬 박물관은 제우스의 대제단, 바빌론의 이슈타르 문 등을 그대로(약탈) 옮겨와서 실물을 전시해 놓았다. 우리가 보러 간 날이 마지막 관람이어서 이후로 27년간의 대공사에 들어간다고 했다.
페르가몬 박물관에서 기원전 6세기경 네부카드네자르 2세가 세운 이슈타르 문을 보기 전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쐐기문자 점토판에 조각해 놓은 수메르 왕의 머리 꼭대기에 솟은 상투였다. 수메르어로도 상투를 상투라 한다. 영어에서 성인을 뜻하는 saint가 상투에서 왔다. '상투'는 '상두'와 같은 말로 상두는 북두칠성을 뜻한다. 실제 상투를 틀 때, 앞으로 4번, 뒤로 3번 총 7번을 꼬아서 고정시킨다. 상투를 틀었다는 것은 하늘의 북두칠성과 소통한다는 의미다. 북두칠성은 뭇 별의 천자별로서 인간사의 생사화복을 주관하는 별로 모든 별들이 북두칠성의 북극성을 중심으로 회전한다. 재미있게도 북두칠성과 북극성을 큰곰자리, 작은곰자리라 한다. 우리민족이 곰을 토템으로 한 진짜 이유이기도하다. 얼마전 과학자들이 큰곰자리 북두칠성에서 우주의 극한에너지 우주선이 나온다는 것을 발견하기도 했다. 역사를 해석하는 것은 지금까지의 모든 깨달음을 종합해야 올바른 해석을 할 수 있다. 아울러 상투문화는 우리 민족 고유의 칠성신앙에서 비롯한 것이며 유교문화의 잔재가 아니다.
상투문화는 한민족의 고유문화로 일제의 단발령으로 사라지기 시작하면서 지금은 거의 찾아 볼 수 없으나 근세에 이르기까지 동서양을 통틀어 우리민족은 상투문화를 지켜왔다. 영화에서 보듯 중국과 일본문화에서 상투를 튼 것은 역사왜곡이며 실제 중국의 마지막 왕조인 청나라는 변발을 했고 일본의 사무라이 문화에서도 알 수 있듯이 상투는 우리의 고유문화다.
이러한 상투문화가 어떻게 수메르 문화에 있을까? 그 비밀은 삼국유사 제1 기이편의 고조선조를 보면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석유환국昔有桓國, 옛적에 환국桓國이 있었다. 환국의 신비를 찾으면 답을 얻을 수 있다.
Pergamonmuseum
Bodestraße 1-3, 10178 Berlin, 독일
'해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 신사의 원형, 이즈모대사出雲大社의 고대출운역사박물관古代出雲歷史博物館 탐방 (0) | 2018.03.06 |
---|---|
큐슈 사가현 간자키군의 요시노가리 역사공원 (0) | 2018.03.06 |
일본 신사神社의 근원, 이즈모대사出雲大社 여행2 (2) | 2018.03.05 |
일본 신들의 고향, 시마네현 이즈모대사出雲大社 여행1 (0) | 2018.03.05 |
독일 포츠담 상수시 궁전Sanssouci Palace 여행기 (0) | 2018.03.04 |